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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싹쓰리 데뷔곡 후보는 4개…유재석, 이효리 작사곡에 "이거다"(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6-20 19:50 송고 | 2020-06-20 23:26 최종수정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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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블라인드 곡 선정을 통해 혼성그룹 싹쓰리의 데뷔곡 후보개 총 4개로 좁혀졌다. 4개 곡 중 이효리가 직접 가사에 참여한 곡이 있었고, 유재석은 그 곡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20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매니저 '수발놈'으로 이효리를 픽업해 코드쿤스트의 연습실까지 직접 운전하는 광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린다G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제주댁의 모습으로 등장해 광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광희가 운전하는 차에서 "상순 오빠가 너 보더니 간헐적 천재 같대. 가끔 천재라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오는 날 너랑 데이트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광희는 "사실 누나가 절 구박할 줄 알았다"며 "교회 누나 같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민박집 누나 같지? 린다G는 사실 모두를 구박하는 스타일"이라며 "방송을 하며 서운했던 거 없나"라고 물었다.

광희는 "감동 많이 받았다. 제 이름 많이 불러주시고. 많이 웃어주시더라"고 고마워 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개들도 힘없고 마르고 불쌍한 애들 보면 키우고 싶다. 네가 초라하다는 게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희가 "따뜻함이 내일까지 갔으면 좋겠다. 누나 멘트 너무 재밌다"고 말하자 "(따뜻함이) 숍 갔다오면 없어진다" "너무 누나가 비룡 놀리는 거 같지 않나. 애가 너무 순진하다. 순딩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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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효리는 과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누나 교복 입고 진짜 예뻤다. 생머리 휘날리면서 과산화수소로 염색하고 그랬다"며 "서울고등학교 남자 아이들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이어폰 딱 꽂으면 난리가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쿨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금방 일어나서 나온다"며 "애들이 나한테 쪽지를 딱 주면 '널 좋아해'라고 써있었다. 동네 오니까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친다"고 말하며 추억에 젖었다.
광희는 과거 이효리의 예능감을 칭찬했다. 또 이효리는 과거 예능에서 멤버들 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장면을 언급하며 "스케줄이 살인적이 었고, 보니까 별로 미련을 안 갖고 했다. '무대 올라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세요?'라고 하면 (옥)주현이는 '저는 목을 풀고요'라고 하는데 나는 '저는 그냥 거울 봐요, 어차피 립싱크니까요'라고 했었다. 그때 술이 덜 깼었나봐"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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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쿤스트의 작업실에 도착한 이효리와 광희. 광희는 이효리의 제안으로 랩에 도전했고, 광희는 랩이 8마디라는 말에 "제 10년 동안의 파트가 8마디"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후 광희는 스스로를 '광희예웨스트'라고 소개하며 폭풍 래핑에 도전해 웃음을 더했다. 이효리는 광희의 랩에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자지러지다가도 "기본기가 있네"라고 칭찬했다. 광희는 "그렇죠? 많이 가려져 있었다"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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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데뷔곡을 정하기 위해 싹쓰리가 모였다. 이효리는 "요즘 왜 이렇게 콧노래를 많이 부르니. 외모 신경 많이 쓰는 거 같은데"라는 유재석의 말에 "아니야 노력한 건 아냐. 내추럴리 노노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효리는 "요즘 SNS 너무 활발하게 하는 거 아냐?"는 유재석의 말에 "재밌더라고"라고 답했다. 유재석이 또 다시 "이제 좀 떠나 있고 싶다던 거 아냐?"고 묻자 "그랬었는데 관심 받으니까 너무 재밌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비는 개별 활동도 언급됐다. 비는 "내 개별 활동 이해해달라"면서도 "왜 내 일거수일투족을 보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나 제주도서 그것만 보고 있다"고 웃었다. 또 이효리는 비가 싹쓰리 사진도 SNS에 올린 것을 지적하며 "허락 받았냐"고 따졌다. 그러자 비는 "나 이러면 기자회견 할 거야. 많이 참았어"라고 응수했다. 유재석은 "효리 빼놓고 다 곪아 터졌어"라고 말했고, 비도 "나 많이 곪았어. 싹파이브 만들 거야. 광희 좀 불러줘"라고 소리쳤다.

이효리는 비가 싹쓰리 활동을 발판 삼아 개인활동을 하려는 것이라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유재석에게 "얘 예전에 무대할 때 항상 점프하면서 등장했지? 그거야 우리는"이라고 말했고, 유재석도 "우리가 그 점프하던 발판이야?"라고 되물었다. 이효리도 재차 "우리가 리프트기야?"라고 거들었다. 비는 "나 나갈 거야"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그룹활동할 때 개인활동은 적당히 해"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비는 "먼저 얘기 된 거는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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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더를 정해야 하는 순서가 왔다. 유재석은 리더 제안을 받았지만 이효리는 "말만 리더고 아무 것도 못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리더면 뭐하냐. 바지 리더할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효리는 "예전엔 나이가 많으면 리더했다. 요즘 그런 건 없다"고 했고, 그러자 비는 "그럼 제가 할게요. 막내가 리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욕심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대놓고 드러낸 야망"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이를 본 유재석은 "너는 그런 걸 되게 좋아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데뷔곡을 정해야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주 공개됐던 '서머 나이트(Summer night)'는 걸그룹 있지의 '달라달라'를 만든 별들의 전쟁의 곡이었고, '쿨한42'는 박문치의 곡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모두를 중독성에 빠지게 했던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의 '두리쥬와'도 더욱 세련된 느낌의 업그레이드 된 음악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DJ 지팍으로도 활동 중인 방송인 박명수의 EDM 사운드가 강렬한 곡도 공개돼 멤버들을 크게 웃게 했다.

이어 9번째 곡 '신난다'가 공개됐다. '라송' 느낌이 나는 곡에 이효리는 단번에 비를 꿰뚫어보는 눈빛을 보냈다. 이후 공개된 '그 여름을 틀어줘'는 복고와 트렌디의 조화가 있고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의 멜로디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유재석은 다음 곡 '다시 여름 바닷가'를 유난히 마음에 들어했다. 알고 보니 이효리가 가사를 쓴 곡이었다. 이효리는 "가사에 멜로디를 의뢰한 곡"이라며 "5분만에 쓴 가사다. 오빠와 지훈이를 생각하며 쓴 것"이라면서도 "되면 안 돼 부담스러워"라고 걱정했다. 

이로써 타이틀곡 후보 리스트는 총 4개가 됐다. 박문치의 '쿨한 42'와 코드쿤스트의 '클린 업' 그리고 '그 여름을 틀어줘'와 '다시 여름 바닷가'가 후보에 등극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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