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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상장 대박' SCM생명과학 투자로 300억 '잭팟'

70억원 투자로 SCM생명과학 상장 첫날 투자수익률 437%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06-18 07:00 송고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지난 5월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가 지난 5월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가 국내 바이오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에 70억원 투자로 300억원이 넘는 투자수익 성과를 올리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해 이 날 시초가 대비 6600원(22.37%) 오른 3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투파는 이미 SCM생명과학 공모가 1만7000원에 대한 투자수익 가치 14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상장 첫 날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수익이 여기에 두 배 이상으로 더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총 투자수익률은 437%에 달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2015~2016년 두 차례에 걸쳐 SCM생명과학에 총 70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123만4946주를 확보했다. 보유주식 평균 단가는 주당 5668.55원이다.

이에 한투파의 SCM생명과학 보유 주식가치는 SCM생명과학의 17일 주가가 3만6100원으로 치솟으면서 총 376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투자금을 제외한 차익금은 306억원이 된다.

한투파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한 DSC인베스트먼트도 큰 수익을 냈다. DSC는 2015~2016년 두 차례에 걸쳐 40억원을 투자(65만8518주 보유)해 현재까지 200억원이 넘는 수익 가치를 확보한 상태다.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체 특허인 '층분리배양법'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적은 양의 골수로부터 성체줄기세포군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여러 질환에 적합한 효능을 내는 고순도 줄기세포를 분리할 수 있고, 이를 배양해 치료제로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특허등록됐다.

SCM생명과학은 이 기술로 현재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임상2상)과 중증 급성 췌장염(임상1·2a상) 등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신약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신약물질은 지난해 6월 40억원을 투자한 국내 제약사 한독에 기술이전된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미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면역항암 신약물질도 확보했다. 지난해 2월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과 함께 법정관리에 있던 미국 기업 아르고스를 경매로 약 125억원에 공동인수하며 신약물질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SCM생명과학이 최대주주(51%)이고, 아르고스 사명은 '코이뮨(Coimmune)'으로 변경됐다.

SCM생명과학은 송순욱 부사장이 최대주주이며, 앞서 GC녹십자·GC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 부회장,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이병건 대표가 2018년 5월 회사에 합류하면서 사업을 키워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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