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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DB 벤처펀드에 1500만달러 출자…K-방역 등 수출 기대

총 조성규모 6000만달러…핀란드 정부 등 참여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6-01 12:00 송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피지 난디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쉐라톤 DICC에서 열린 ADB 비즈니스 세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5.4/뉴스1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피지 난디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쉐라톤 DICC에서 열린 ADB 비즈니스 세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5.4/뉴스1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설하는 ADB 벤처펀드에 1500만달러(약 184억원)를 출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8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68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ADB 벤처펀드는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청정기술, 핀테크, 농업, 보건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다. 동남아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 펀드는 수익성 뿐만 아니라 빈곤‧기후‧의료‧성평등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 펀드의 성격도 갖고 있다.

총 조성규모는 6000만달러로 우리 정부 외에도 핀란드 정부(2200만달러), 기후투자기금(1300만달러), 노르딕개발기금(1000만달러)도 참여한다.
우리 정부는 중기부가 운영하는 모태펀드에서 1000만달러, 기재부가 아태지역 개도국을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ADB 'e-아시아 지식협력 신탁기금'에서 500만달러를 출자한다.

한국 모태펀드가 공익적 성격의 국제기구에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태펀드는 2018년부터 소셜임팩트 펀드 등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 경험을 토대로 ADB 벤처펀드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DB 벤처펀드 출범으로 K-방역 분야를 포함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신남방정책 대상국가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한국과 ADB와 협력 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아시아개발은행이 가진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벤처·스타트업이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IR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18~21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올해 AD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를 계기로 벤처펀드가 출범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정부는 ADB와 공동으로 '우수 벤처·스타트업 투자 설명회'도 진행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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