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해 불암동사회보장협의체, 독거어르신께 '콩나물 키우기 키트' 선물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2020-05-27 17:31 송고
김해 불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27일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 뉴스1
김해 불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27일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 뉴스1

경남 김해시의 한 복지단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복지관 등이 휴관하면서 장기간 집에만 머물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선물해 어르신들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 불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허치권·이하 협의체)와 불암동건강위원회(위원장 김말선)는 27일 불암동 지역 독거노인 가구 65세대에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전달했다.
협의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장기간 경로당, 복지관 등이 휴관하면서 하루종일 집 안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이 걱정돼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콩나물 키우기 키트는 하루 3~5회씩 물을 주면서 관심을 갖고 키우게 되면 일주일 뒤 수확해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먹거리는 물론 소일거리를 제공하며, 콩나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르신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단체로부터 콩나물 키우기 키트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집에서 TV만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소일거리가 생겨 기쁘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들 단체 회원들은 내달 중순까지 2인 1조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콩나물 키우기 키트 설치와 관리방법을 설명하는 동시에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철 협의체 위원장은 "외부활동에 제한이 많은 요즘, 어르신들이 작물을 기르면서라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마음에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m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