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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뚜껑+양으로 승부" 'K-밥스타' 이영자x김숙의 아이돌 위한 먹방(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4-21 11:55 송고
유튜브 케이밥스타 캡처 © 뉴스1
유튜브 케이밥스타 캡처 © 뉴스1

방송인 이영자와 김숙이 아이돌들과 먹방을 선보인다. 먹방 콘텐츠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두 사람은 아이돌과 함께 하는 먹방과 이영자만의 레시피가 깃든 먹방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이영자와 김숙의 먹방 콘텐츠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웹예능 'K-밥스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영자 김숙 노홍철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K-밥스타'는 먹방계 대모 이영자와 김숙이 컴백하는 K-POP 스타들을 정겨운 시골 농가에 초대, 컴백 성공을 기원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 레시피와 먹방 노하우가 담긴 솥뚜껑 요리를 대접하는 맛집 콘텐츠다.

먹방 유튜브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다양한 예능에서 맛깔 나는 맛 표현으로 '먹방 신드롬'을 일으킨 이영자와 김숙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아이돌들과 만남까지 어우러져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

특히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K-POP 스타들의 솥뚜껑 단체 먹방부터 세계 최초 논두렁 컴백 쇼케이스 등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더욱이 아이돌 흥행 전문 보증수표를 자랑하는 '주간아이돌' '아이돌룸' 제작진이 참여한 'K-밥 스타'는 글로벌 콘텐츠를 목표로 한다.
유튜브 케이밥스타 캡처 © 뉴스1
유튜브 케이밥스타 캡처 © 뉴스1

이날 이영자는 출연 이유에 대해 "새로운 장르에서 하니까 신선할 것 같아 도전했고 제대로 아이돌에게 케이밥을 제대로 먹여보려는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 김숙도 "밥 대접하는 프로그램인데 다른 분이었으면 고민했을 텐데 이영자씨랑 한다길래 '밥 대접은 이영자다'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숙은 이영자가 평소 후배들에게 밥을 잘 대접해주는 선배라는 사실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영자씨가 연예계에서도 밥 대접으로 유명하다. 언니 집에 갈 때마다 음식 싸준다"며 "그래서 더욱 진정성 있게 'K-밥스타'를 하지 않겠나 한다. 언니는 주방장이고 저는 보조"라고 설명했다. 

'K-밥스타'의 먹방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이영자는 자신이 출연 중인 기존 먹방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전혀 다르다"며 "'편스토랑'은 판매를 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해서 고객들에게 팔고픈데 가성비 따져야 해서 괜찮은 재료를 빼야 한다. 이득을 남겨야 하니까 그런 제한이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와 먹어야 해서 지역이 국한돼 있다. 일하는 지역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이어 "제가 본 차이점은 당연히 이영자가 있다는 거다. 먹방계 대모 이영자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영자 손을 거쳐간 손맛이 들어간 음식 대접한다는 차별점도 있다. 그냥 음식이 아니라 정성과 먹방 노하우가 들어간다는 음식 대접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케이밥스타 캡처 © 뉴스1
유튜브 케이밥스타 캡처 © 뉴스1

또 다른 차별점으로 '솥뚜껑'이 꼽혔다. 이영자는 "솥뚜껑이 있다. 우린 모든 요리를 솥뚜껑으로 한다. 한국 요리만 아니라 세계 모든 요리도 솥뚜껑으로 하면 대한민국 요리가 된다"고 말했고, 김숙은 "그냥 솥뚜껑이 아니다. 넓은 솥뚜껑"이라고 거들었다. 이영자는 "떡볶이 파스타도 거기서 하면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이영자가 갖고 있는 솥꾸껑 7개"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엔 김숙이, 이영자가, 아이돌이 있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아이돌과의 촬영은 어땠을까. 김숙은 "촬영 해보니까 아이돌들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 이들이 치팅데이가 있다. 굉장히 기대를 하고 나오더라"며 "스타들이 원하는 음식을 우리가 미리 준비해놓는 거라 기대를 하고 온다. 한명 한명 충분히 먹는 시간이 있다. 저희는 아이돌이 먹고픈 음식을 준비해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이어 "먹방 차별화를 이야기하자면 좀 더 정교하고 더 맛있다"고 말했고, 김숙은 "이영자의 레시피가 들어간 소스가 준비돼 있다"며 "음식 제한, 양 제한이 없다. 언니가 양을 굉장히 많이 준비한다. 고기를 들고 나오는데 이영자가 들어도 무거울 정도로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자는 재차 남다른 양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큰고모 큰이모처럼 준비하는데 아이돌들도 질려서 못 먹는다. 아이돌들이 많이 질려서 못 먹으면 남은 건 내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이영자씨가 먹어준다. 유튜브 먹방 보듯 대리 만족이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우린 양으로 승부한다"고 정리했다. 

이영자 김숙의 호흡도 관심사다. 김숙은 이영자 송은이 중 누가 더 편하냐는 질문에 "저는 이영자 언니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자 언니는 다 맞춰준다. '숙이야 네가 하라'며 저의 분량을 챙겨주려고 굉장히 후배 배려를 많이 하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은이씨는 배려 많이 하는데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장단점이 있지만 영자씨와 너무 찰떡 궁합"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영자는 "저는 개인적으로 김숙이 불편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후배들에게 맞춰줘야 일이 생기는 나이인데 김숙과 함께 하게 되면 나이를 내려놓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들과의 소통에 있어 김숙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아이돌과 세대 차이가 나는데 김숙을 믿고 했다. 아이돌의 번역기"라고 칭찬했다. 김숙은 "언니에게 요즘 그룹 다 알고 있냐 했는데 송골매 이후 잘 모르신다고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는 당황하며 "(송골매는) 우리 삼촌 시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돌들이 너무 멋지더라. 저는 사실 아이돌 친구들을 올림픽 경기처럼, 대한민국 대표 선수처럼 생각한다. 박수를 너무 보내고 싶다. 땀 흘려서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고, 김숙도 "너무나 존경하는 마음"이라며 "이영자씨도 아이돌의 영원한 팬이 되겠다 하더라"고 밝혔다. 이영자도 "팬클럽에 이런 언니들 있지 않나"라고 거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떤 아이돌을 섭외하고 싶냐는 질문에 "뉴이스트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숙은 "뉴이스트 JR과 같이 프로그램도 했었다"고 거들었고, 이영자는 "종현씨 어머니가 보내준 요리도 먹어봤다. 종현씨가 요리도 잘 한다"며 인연을 이야기했다. 또 이영자는 "우린 나왔으면 좋겠는데 소속사에서 2주만 활동한다고 해서 거기서 대답을 안 주고 있다. 팬들이 원하면 해야 한다. 직접 소속사에 '활동 2주면 어떠냐' '밥은 한끼 먹어야 하니 먹고 나오라'고 말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는 "뉴이스트 소속사에서 지상파만 하고 여긴 못 나온다 하더라. 밥은 좀 먹고 아듀 하면 되지"라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과 동방신기 등도 언급했다. 이들은 "나온다면 다 오케이"라며 제작진에게 "다 섭외 들어갔죠?"라고 확인했다. 이영자는 "우리가 을이다. 팬 분들이 우리한테 댓글 달아주면 섭외하겠다. 그리고 기획사에 출연시켜달라고 직접 말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영자의 유튜브 도전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저는 시작이 창대해서 당시 제작비가 편당 2억이었다"며 "역시 후배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래서 후배들 얘기 들으면서 배웠다. 새로운 걸 하는 것이 재밌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머리가 굳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변화에 맞게끔 본인이 노력하신다"며 "언니는 일찍이 개인 유튜브를 열었고 웹예능에 빠져든 상태다. 항상 만날 때마다 물어본다. 고민하고 발전해가는 선배님 중에 한 명이다. 벌써 시작해서 앞서가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웹예능이지만 '주간아이돌' '아이돌룸' 제작진이 참여한 고퀄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웹예능은 사실 가성비가 나와야 하는데 저희는 싸게 하는 게 아니라 방송국에서 주는 출연료를 주면서 고퀄리티로 제작한다"며 "방송국에 외주를 주면 저작권을 가질 수가 없는데 웹예능을 하면 저작권을 가질 수 있다. 그런 것을 위해 도전하는 새로운 정신이 너무 좋다. 이런 도전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K-밥스타'는 이날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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