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스페인, 코로나 하루 사망자 400명 미만…"고무적 수치"

누적 확진 20만명 넘어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4-20 21:18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스페인에서 20일(현지시간)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00명 미만을 기록했다. 당국은 "고무적 수치"라며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을 기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99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852명으로 미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질병통제국장은 "오늘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400명 밑으로 내려갔다"며 "(전날보다) 아주 조금 낮아진 것이긴 하지만 이 숫자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210명으로 집계되며 20만명을 넘어섰다. 시몬 국장은 그러나 일일 검사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신규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전인구 감염률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스페인 정부는 24시간 사망자 수가 950명에 달했던 지난 2일 자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인 19일에는 일일 사망자가 410명으로 줄며 4주 사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당국은 주말 사이 사망자 감소는 의료시설이 보고를 적게 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희망적인 숫자'라고 안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5월9일까지 2주간 더 이동제한령(락다운)을 연장할 방침이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오는 27일부터는 어린이들이 외출할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s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