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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TOP7 눈물 삼켰다…"정동원 팬" 할머니 사연에 울컥(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4-17 00:26 송고 | 2020-04-17 00:31 최종수정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캡처 © 뉴스1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캡처 © 뉴스1
'사랑의 콜센타' TOP7이 시청자 사연에 눈물을 삼켰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암을 극복한 소녀팬부터 최고령 신청자 할머니의 사연까지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김희재는 대구 55번을 택했다. '돌리도'가 통화 연결음으로 나와 모두가 놀라워했다. 19살 소녀팬은 예상대로 김희재 팬이었다. 그는 "작년 말에 항암치료를 받았었다. 지금은 치료가 다 끝났다"며 "생식세포암이었는데 집에서 회복하다가 '미스터트롯'을 봤다. 희재 오빠가 '돌리도'를 부르는데 빛이 나더라. 힘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김희재는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열창했다. 최고점과 동점인 94점이 나왔다. 트롯맨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꼭 선물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은 울컥했다. 김희재는 "꼭 힘내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건강할 수 있게 위로되는 노래를 많이 불러 드리겠다"고 말했다. 팬은 "앞으로 100년 동안 안 아플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고령 신청자의 사연이 이목을 끌었다. 트롯맨 콜에 전화를 받은 아이는 "할머니 바꿔드릴게요"라고 했다. 수화기를 든 어르신은 "서울인데 여기 강서 개화동이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정렬 할머니는 81세 최고령 팬이었다. 할머니는 "지난번에 통화 연결 실패했는데 밤 12시까지 기다렸다"면서 사연 신청곡으로 '불효자는 웁니다'를 먼저 찜해뒀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많이 보셨냐"라는 질문에는 "동원이 것만 봤다"며 웃었다. 정동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자 "서울에 있는 할머니 팬이다. 정말 이번에 고생 많았다"며 "전화하는 게 너무 영광이다. 마음이 진짜 두근두근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동원이 정말 사랑해. 동원이 보고 많이 울었어. 할아버지 명복도 마음속으로 많이 빌었다"고 털어놔 트롯맨들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정동원은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해요"라고 밝혔다. 정동원이 부른 노래에 모두가 눈물을 삼켰다. 할머니는 "노래 너무 잘 들었다. 영광이다"며 "1979년에 이민 가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우리나라에 못 들어와서 임종을 못 지켰다. 그래서 이 곡을 신청했다. 목소리 들으니까 표현을 못 하겠다. 손주가 있는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정동원은 "할머니 저희 집에 한번 놀러오세요. 꽃구경도 같이 해 드릴게요. 건강 챙기시고 제 노래 들으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약속해 큰 감동을 안겼다.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캡처 © 뉴스1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캡처 © 뉴스1
이밖에도 감동적인 사연이 줄을 이었다. 이찬원의 팬은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신청곡으로 밝혔다. 이찬원은 열창했지만 아쉽게도 85점이 나왔다. 앞선 기록들보다 낮은 점수라 본인도 당황했다.

팬은 상품을 받지 못하게 됐지만 "노래도 큰 힘이 됐다. 올해 운을 다 쓴 것 같다"며 행복해 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제가 꼭 따로 선물을 보내 드리겠다"며 "사인도 꼭 보낼 것"이라고 약속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임영웅은 팬의 요청으로 '데스파시토(Despasito)'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한 여성 팬은 스페인어 노래 '데스파시토'를 신청곡으로 택했다. 과거 임영웅이 커버 영상을 올렸던 것. 임영웅은 스페인어까지 섭렵, 매혹적인 음색으로 '귀호강'을 선물했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TOP7이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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