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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이달 국내서 임상…방대본 "국내 연구환경 지원"

해외 다국가 임상시험에 한국도 참여…코로나19 환자 치료 협력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04-11 16:26 송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책과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케미칼/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0.3.18/뉴스1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책과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케미칼/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0.3.18/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도 해외 다국가 임상시험 장소로 포함된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개발 기업이나 연구자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는 4월 중 임상시험 허가 등 절차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수의 개발자가 진행하는 백신 임상시험에 국내도 협력할 기회가 4월 중 있을 것"이라며 "항체 치료와 관련해서도 연구기업들에서 조만간 진전된 상황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비롯해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도 뛰어든 상황이다. 실제 최근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에 9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노바티스를 중심으로 백신, 진단, 치료제를 아우르는 전방위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일라이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MSD, 독일 머크, 사노피, 에자이 등 유수의 제약회사가 대거 참여했다.

백신뿐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키는 항체치료제 개발도 한창이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인 셀트리온부터 미국의 연구개발회사 리제네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계약을 맺은 비어 등 모두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이는 항체후보물질을 선정했다.
백신의 경우 올해 4월 임상시험을 시작하면 내년 가을 쯤 결과 분석이 나올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어 임상 프로토콜 개발이 개발기간에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백신은 최소 1년에서 1년 반 이상 지나야 상업용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치료제의 경우 신속심사승인 등 보건당국의 결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최소 3년 정도 지나야 상업화 단계를 마칠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개발 현장을 연결하는 것도 방역당국의 큰 역할"이라며 "개발 비용·투자 여건 조성, 심사과정 개선, 전문인력 유지 등 지원을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긴 여정의 출발선인데 개발하더라도 대량 생산이 가능할 지, 접종과 실행,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등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방역 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빨리 파악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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