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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김정은 포사격훈련 지도 의도 언급 적절치 않아"

정례브리핑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 전 김정은 군사활동 있었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0-04-10 11:26 송고 | 2020-04-10 15:42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10일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사격 훈련지도에 나선 가운데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10일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의 이번 활동은 올해 14번째 공개활동이며 군사분야에서는 7번째 활동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포사격훈련 지도가 동계훈련의 일환인지 등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의 첫 군사 행보는 지난 2월28일 군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 지도였으며, 3월3일과 10일 두 차례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1일에는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에 참관했다.

조 부대변인은 또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시점에 김 위원장의 군사공개 활동이 보도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2013년 같은 경우 최고인민회의 하루 전에 전략로켓군 작전회의에 참가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활동은 '군사력 강화', '강한 군사 훈련'의 의미보다는 내부결속의 의미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분석의 근거로는 이번 김 위원장의 옷차림도 언급된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베이지색 헌팅캠과 흰색 상의를 입고 있다.

지금까지 군사 훈련에서 보였던 옷차림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모습이다. 지난달 22일 전술지대지미사일 발사 시험에 참관했던 김 위원장은 검정 가죽점퍼를 입고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베이지색 헌팅캠과 흰색 상의를 입고 있어 옷차림이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옷차림을 따라한 것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정통성, 상징적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부대변인은 "가정을 전제로 예단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했다. 전국에서 선출된 대의원 687명이 평양에 집결한 것으로 보인다.

조 부대변인은 최고인민회의 보도 시점에 대해 "지난해 두 차례 최고인민회의가 있었는데 한 번은 다음날 오전 6시쯤 보도가 된 적이 있고 또 한 번은 당일 저녁 8시를 전후해 보도된 적이 있다"며 "관련 사항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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