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 News1 |
31일 오후 홍 회장은 자신의 SNS에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 없이 떠날까 한다"라며 글을 올렸다. .큐브 설립자로 30년 이상 가요계에 몸담아 온 홍 회장은 이 글에서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일깨워주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며 파트너들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이어 "큐브에서 같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긴 투병 기간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했기에 그 실망감과 허탈함은 표현할 길이 없다"며 "큐브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큐브를 떠날 것이라며 "나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큐브는 최근 최대주주가 아이에이치큐(iHQ)에서 브이티지엠피로 변경됐다.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기존 신대남 대표에서 안우형 이동관 대표로 변경됐다. 이날 홍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대주주가 바뀐 뒤 내부 갈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1일 현재 큐브 주식 보유 비율은 브이티지엠피 30.61%, 홍 회장 15.17%다.
큐브에는 아이돌그룹 비투비 펜타곤 CLC (여자)아이들, 가수 조권 장현승 유선호, 방송인 박미선 이휘재 허경환 이상준 등이 소속돼 있다.
다음은 홍승성 회장의 글 전문.
큐브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여러분들과 작게나마 소통을 했던 이 공간에서 인사를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임을 믿어 의심치 않던 그들은 저와 함께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걸 일깨워주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큐브에서 같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긴 투병 기간 중에도 일할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했기에 그 실망감과 허탈함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간에 서로 나누었던 신의도 끈끈했던 정도 한순간에 변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지만 큐브를 앞으로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은 남은 그들의 몫일 것입니다.
제 인생을 걸었던 큐브를 이제 미련 없이 떠날까 합니다. 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입니다.
앞으로도 큐브 아티스트를 향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