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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김성규 "영신의 처절한 액션 담아내고 싶었죠"(인터뷰)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3-23 13:02 송고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가 지난 13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이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데에 이어 '킹덤' 시즌2는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비주얼로 많은 화제를 끌고 있다.
이러한 '킹덤'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은 인물도 있었으니, 바로 극 중 '영신'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규였다. 생사역의 역병이 대대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한 동래에서부터 이창(주지훈 분), 서비(배두나 분)와 함께 한양까지 여정을 함께한 영신은 숨겨진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높임과 동시에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여 '킹덤'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성규와 '킹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성규와의 일문일답.

-'킹덤2'를 촬영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시즌1 때 워낙 영신 역할이 액션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 이상으로 액션이나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주셨다. 시즌2에서도 영신이 가지고 있는 액션의 힘이 처절함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시즌2에서는 다들 적극적으로 액션에 나서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면서 영신의 처절함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시즌2가 공개되고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주변에서 시즌2를 본 지인들도 그렇고 재밌게 본 반응들이 많았다. 사실 시즌2 대본을 봤을 때 기대감이 있었다. 시즌1의 재미와는 다르게 굉장히 사건들도 많이 일어나고 충격적인 반전도 많아서, 시즌1보다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시즌2에서도 영신의 뒷이야기가 다 드러나지 않았는데 아쉬운 점은 없었나.

▶시즌2 대본을 받았을 때 느꼈던 것이은.시즌2의 중심의 이야기는 이창의 이야기이고, 그 주변의 인물들과 함께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이를 연기로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 부분에서 제 연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다. 또 제가 느끼기에는 영신이라는 역할을 너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풀었다면 시즌2 전체적으로 봤을 때의 흐름이나 리듬이 지금처럼은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배우 김성규(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어떤 표현으로 영신의 뒷이야기를 풀려고 했나.

▶시즌2에서 제 역할은 안현대감(허준호 분)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든지 조학주(류승룡 분) 대감에게 복수를 하려든지 이창에게 시즌1보다 신뢰감을 가지고 움직인다. 영신이의 과거가 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작가님과 이야기를 해둔 것도 있었다. 시즌2에서도 과거의 이야기가 아예 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창과의 대화라든지 액션 자체에서도 그런 부분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어렵기도 했고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시즌2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제 개인적으로 표현의 부족함이 있었던 건 그런 부분이었다.

-유독 달리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는데 힘들지는 않았나.

▶시즌1에서는 독보적으로 혼자 달리다보니깐 많이 보였는데 시즌2에서는 함께 달렸다. 시즌2에서는 가파른 산을 뛰어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이창과 안현대감, 무영(김상호 분) 선배님이 함께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속도를 맞추기 위해 밸런스 조절을 하면서 달렸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1처럼 다이나믹하게 달렸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킹덤' 출연 이후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많이 달라졌다. 실시간으로 반응이 오는 걸 처음 느껴봐서 신기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전에 영화를 개봉하고 했을 때보다 반응들이 바로바로 오는 걸 보고 신기해하면서도 부담도 있었다. 근데 크게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없다. 함께 촬영했던 선배님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저도 모르게 영향을 받았고 끝나고 나서의 여유도 분명히 생겼던 것 같다.

-밤 액션이 많았던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낮 액션이 많았는데.

▶시즌1 촬영을 한 겨울에 해가 진 상태에서 굉장히 추운 곳에서 액션을 하고는 했었다. 시즌2는 낮에 밝은 곳에서 대규모 전투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1 때는 분위기 자체도 음울하고 차갑고 습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이 연기에 도움이 됐었다. 시즌2는 아주 밝은 곳에서 많은 수의 생사역 배우 분들이 뛰어오고 액션을 하다보니깐 거기서 오는 공포보다는 몸의 힘듦이 많았다. 많은 생사역의 괴물들을 보면서 싸우는 고단함이 있었다. 연기를 하는 입장 말고도 극 속에 캐릭터에서도 표현이 됐던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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