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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20' 측 "부친 무리한 요구" vs 안서현 父 "일방적 하차 통보"(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3-20 18:00 송고
배우 안서현/뉴스1 © News1 DB
배우 안서현/뉴스1 © News1 DB
KBS 2TV 새 드라마 '학교 2020'이 주연배우 캐스팅 논란을 둘러싸고 제작사와 안서현 측의 대립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주연으로 내정돼 있던 배우 안서현이 하차하면서 아쉬운 심경을 SNS에 드러냈고, 이후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학교 2020' 측은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발단은 배우 김새론이 '학교 2020' 주연으로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서 비롯됐다. 이에 지난 19일 안서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슬픈 눈으로 울고 있는 영화 스틸을 게재한 게시물이 주목받았고, 안서현의 드라마 하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정 사실화됐다. 이후 다음날인 20일 안서현 하차 소식이 기사화되면서 캐스팅 논란이 크게 번졌다. 
그 과정에서 안서현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학교 2020'을 300일째 기다리며"라는 글과 김요한, 담당 PD 등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잇따라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안서현이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을까요" "코로나 보다 더 속상한 일이 생겨서요"라고 적었던 댓글도 재조명되면서 '학교 2020' 출연을 오랜 시간 기다린 안서현을 안타까워 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안서현의 아버지는 뉴스1에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부분이 크고 억울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사가 세 번 바뀌었지만 '서현이를 믿어주신다고 하니 다시 가겠다'고 했었다"며 "첫 리딩까지 마쳤는데 계약서 작성이 미뤄졌다. 이후 제작사 PD가 당초 이야기를 나눴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을(계약 조건) 제시했고, 그 부분을 얘기하니 이것 때문에 이견이 생겨 작품을 안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2020'과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난 괜찮다"며 "모두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저는) 첫 고등학교 생활을 즐길 것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안서현은 총선 투표를 독려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고, "4월15일 소중한 한 표 참여하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이날 '학교 2020' 제작사는 안서현이 하차하게 된 이유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제작사는 "앞서 제작진은 배우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며 
"그럼에도 제작사는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작품을 함께 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을 명백히 밝히는 바"라며 "제작사는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이는 무척 힘든 과정이었으나,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지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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