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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자니윤은 누구? 미국식 토크쇼 선구자·코미디계 대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3-10 15:50 송고
자니윤/뉴스1 © News1 DB
자니윤/뉴스1 © News1 DB
코미디언 자니윤(한국명 윤종승)이 향년 84세 별세한 가운데 그의 생전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인은 생전 미국식 토크쇼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인물이자 코미디계 대부이기도 했다. 

자니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양로병원에서 지내다 혈압이 떨어저 병원에 입원한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UC 얼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됐으며, 기증 절차가 끝난 후 가족들끼리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유가족은 동생 윤종무씨가 있다.
자니윤은 지난 1986년 10월생으로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태어나 지난 1959년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1964년 뉴욕에서 무명 MC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자신만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였던 자니윤은 지난 1977년 미국의 유명 코미디쇼인 '투나잇 쇼'의 MC 자니 카슨에게 출연을 제안받았다. 이를 계기로 자니윤은 미국 스탠딩 코미디 업계에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그는 NBC와 '자니윤 스페셜쇼'를 진행, 블랙 코미디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 귀국한 후인 지난 1989년부터 1990년까지 KBS 2TV '자니윤 쇼' 메인 MC로 활약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미국식 토크쇼로 이를 계기로 주병진, 이홍렬, 서세원 등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니윤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때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후 2016년 4월 뇌출혈로 입원해 미국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지난 2017년 12월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서는 치매를 앓으며 노년을 보내고 있는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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