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사 로슈 로고.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최초의 상업용 진단기계를 개발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슈는 독일 진단의학업체 티브몰비올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용 진단기계를 개발했다면서 일부 병원에서 이 기계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진단기계는 여러 단계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구분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로슈 측은 설명했다.
토마스 시네커 로슈 진단사업부문장은 "일부 병원에서는 자체 진단법을 개발했으나, 진단기계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건 로슈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위스 바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학적 배열이 다른 바이러스와 관련도가 매우 높다"면서 "바이러스를 식별하려면 유전자의 여러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다만 로슈 측은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등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여행 제한 조치가 진단기계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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