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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오세연' 이상엽 "박하선, 캐릭터 그 자체…류수영 의식은 NO"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8-28 11:57 송고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이상엽이 극중 상대역 이상엽의 남편인 배우 류수영을 의식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에서 주연 윤정우 역할로 열연한 배우 이상엽(36)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상엽은 지난 24일 종영한 '오세연'에서 생물 선생 윤정우 역을 맡아 연기했다. 윤정우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다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랑을 겪는 인물로, 이상엽은 이 캐릭터를 통해 잔잔하면서도 격정적인 멜로 감성을 선보였다.

<[N인터뷰]②에 이어>

-격정멜로 해보니


▶상대가 중요하더라.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말로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같이 한 신을 찍고 '좋았다'할 때가 있는데 상대도 그런 걸 느낄 때가 있다. 잘 던져주는 사람, 잘 받아주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컷'했을 때 성격도 잘 맞고 전반적으로 호흡이 좋았다.

-지금까지 호흡 맞춘 배우 중에서는.
▶넘버원이지 않을까.

-박하선씨의 남편 류수영씨가 의식되지는 않았는지.

▶의식이 안 될 수가 없는데 박하선이 현장에서는 캐릭터 그 자체여서 (괜찮았다). 작품 이야기만 하니까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그래서 편하게 찍었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이제 걱정이 되기는 한다. (웃음)

-박하선과의 호흡이 잘 맞았나 보다.

▶이 드라마는 '박하선의, 박하선에 의한, 박하선을 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박하선씨가 최고의 연기로 받아주지 않았다면 정우 역할도 잘 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박하선씨가 이 작품을 통해서 더욱 많은 연기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게 또 고맙다.  박하선씨가 예능 출연도 했으면 좋겠다. 그녀의 깨방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만큼 털털한 친구다. 진짜 잘 맞는다. 덤앤더머같은 꽁트를 하고 싶다.(웃음)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배우 이상엽/웅빈이엔에스 제공 © 뉴스1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정상훈 형이 기억이 난다. 둘이 처음 찍는 신이었는데 상황적으로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아우라가 엄청 났다. 눈도 제대로 못 쳐다 보면서 연기를 했다. 깊이 있는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밖에서 박하선씨와 셋이 만난 적도 있고 가까워졌다. 나는 두 분의 팬이었다. '딥'한 감정의 드라마였지만 현장은 되게 재미있었다. 연기대결은 카메라 앞에서 하고 밖에서는 개그대결, 농담 대결을 했다. 누가 더 빵빵 터뜨리는지 대결이었다. 웃음이 있는 현장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정상훈 형에게 무릎을 꿇은 신이 기억이 난다. 원래 무릎을 꿇는 것이 없었는데 저절로 무릎이 꿇어졌다. 또 손지은(박하선 분)에게 '지은씨 같이 있고 싶어요'는 내가 만든 대사였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연기했다. 그 당시에는 '직진'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한편 '오세연'을 마친 이상엽은 예능 드라마를 병행하며 활약을 이어간다. 오는 9월 방송되는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와 11월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굿캐스팅'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N인터뷰]④에서 이어>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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