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생들과 떨어져 수업을 듣고 있는 저우모군 - 위챗 갈무리 |
중국에서 암이 전염되는 줄 알고 초등학생을 격리시킨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23일 보도했다.
푸젠성 촨저우시에 사는 올해 11세의 저우모군은 지난해 희귀암인 ‘비호지킨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아버지가 언어 과목 성적을 가져오지 않는 저우군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결과, 드러났다.
저우군은 언어 과목 담당 선생이 전염될지도 모른다며 아이들과 격리시켜 시험을 못 보았다고 밝힌 것. 저우군은 부모가 걱정할 것을 우려해 아버지에게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이 사건을 중국의 SNS에 공개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누리꾼들은 “아픈 학생을 더 신경을 써 돌봐야하는 것 아니냐” “자격이 없는 선생이다” 등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다. 사건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자 이 학교 교장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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