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은 9일 중국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데 대해 "결국 북한의 편을 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정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사드는 한국 영공 방어용이기 때문에 중국과 관계가 없는데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중국은 사드가 자기네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하지만 실은 중국과 관련이 없는, 완전히 한국 방어용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며 "(X-밴드) 레이더의 능력을 한국 영공에 국한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렇게 분명한 것을 갖고 중국이 시비를 거는 것은 결국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테러방지법 통과를 재차 촉구한 데 대해서는 이에 반대하는 야당을 비판했다.그는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국지적 도발은 결국 도심 및 후방지역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테러방지법인데 야당은 (대테러) 사령탑을 과거에 불법을 했던 국가정보원이 다룬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인데 이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소아병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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