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허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준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펜싱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마지안페이를 상대로 13-15로 패해 아쉬운 2위에 그쳤다.
펜싱 대표 허준이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News1 박지혜 기자 |
2바우트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허준이 근접전에서 머리 뒤로 공격하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점수를 획득하면 마지안페이는 긴 리치를 활용한 정공법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는 7-7. 8-8, 9-9 동점으로 이어졌다. 아쉬운 점은 10-11로 1점을 뒤진 채 2바우트를 마감했다는 것이었다.
준결승에서 15-14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결승에 진출한 허준은 2바우트 이후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난 듯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다리 부상으로 10분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허준의 발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공격은 깊지 못했고, 장신을 이용한 마지안페이의 반격은 매서웠다. 3바우트 시작과 동시에 또 1점을 내준 허준은 10-12로 밀렸다.막판 뒷심을 발휘해 13-13 동점을 만든 허준이었지만 근접 대결에서 패해 13-14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결국 마지막 접전에서도 또 1점을 내줘 13-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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