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7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참사 희생자 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방문해 위로하고 있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씨에게 "건강이 걱정된다. 내가 단식할테니,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 두시라"고 권유했다. 2014.8.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안이 유가족들의 반대로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유족들이 지나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유족들은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의원은 "(유가족들은) 대신 특검이라도 괜찮은 분이 임명될 수 있게 하자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는 소통과 공감이다. 대통령부터 (38일째 단식 중인) 유민 아빠를 만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후 '유가족들이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다'는 언급을 놓고 일부 논란이 일자 "제 뜻은 (유가족이) 수사권, 기소권을 포기했다는 게 아니라 수사권과 기소권의 방식에서 제도적 특검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양보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가족들 요구가 강경하다거나 지나치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문 의원은 전날부터 유족 뜻에 부합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농성에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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