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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비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 사과…"몰랐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23 23:51 송고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 News1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0)가 일본 방문 도중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저스틴 비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의 축복에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Your Blessings)"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서 지인과 함께 고개를 숙인 저스틴 비버의 뒷모습이 나와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을 비롯해 일본의 A급 전범 위패를 합사한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언급된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뒤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은 "이곳이 어딘지 알고 사진을 찍은 것이냐?", "저스틴 비버 제정신이냐?"며 맹비난을 들었다.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 News1
결국 저스틴 비버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지만 타임지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로부터도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에 저스틴 비버는 "일본에서 나의 운전기사한테 아름다운 신사를 보고 차를 세워달라고 했다. 나는 그저 그곳이 기도하는 곳으로만 착각했다"면서 "나 때문에 상처입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중국과 일본을 사랑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사과문에 한국 팬들에 대한 언급만 빠져 국내 팬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한글과 하회탈이 그려진 팔 문신을 공개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저스틴 비버는 마약, 폭행 성매매 혐의 등 만행으로 악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최근에는 미국에서의 소동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백악관에 '저스틴 비버 추방'을 청원하기도 했다.

저스틴 비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본 누리꾼들은 "저스틴비버, 무식도 죄다", "저스틴비버, 에라이 한국 팬들은 쏙 빼먹냐?", "저스틴비버, 이건 어리다고 용서되는 게 아니다. 이제 한국에 다시 발 디딜 생각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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