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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기춘 실장과 개인적 교류 없어"

검찰총장 내정자 "평검사와 장관으로 만난 인연 뿐"
아들 '사구체신염' 병역 면제… "경위 여하 떠나 송구"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3-10-27 07:40 송고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 News1 손형주 기자


27일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관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대검 대변인을 통해 "과거 평검사 시절 법무심의관실 검사와 법무장관으로 만난 것 이외에 다른 인연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내정자의 장남 승원씨(27)가 사구체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아 군면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아들이 수 차례 걸쳐 입대를 지원했으나 질병으로 인해 신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위 여하를 떠나 병역을 필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기획조정부를 중심으로 김진태 내정자 청문회 준비팀을 꾸리고 준비를 시작했다.
김 내정자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법무장관 재직 시절 법무실 검사로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당에서는 김 내정자가 김기춘 비서실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점을 들어 이번 인사에 대해 "검찰에 대한 청와대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예상대로 철저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라고 비난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검찰총장 후보자 중 김 전 차장이 김 실장의 최측근이라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김 실장이 또 한명의 대리인을 보내 검찰조직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독립성이 요원해질까 우려된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내정자가 국정원 사건을 엄정 중립의 자세에서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검찰 개혁을 제대로 해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검증 절차를 예고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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