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원주 경비업체 괴한’ 하루도 안돼 검거…경찰 “범행동기 조사중”

무실동 소재 아파트 앞서 30대 A 씨 검거…강도상해 혐의
경비업체서 차량·ATM마스터키 훔친 뒤 인근 현금인출기서 1900만원 털어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024-05-07 04:52 송고
© News1 DB
© News1 DB

강원 원주의 한 경비보안업체에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원주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 씨(3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전 2시52분쯤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쓴 채 침입해 근무 중인 직원 1명을 제압한 뒤  손발을 묶어둔 채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빼앗은 경비보안업체 차를 타고 인근 농협 현금인출기까지 이동한 뒤 마스터키를 이용해 현금을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피해 금액이 1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 씨는 이곳에 차량과 마스터키를 버리고 도주했다. 

은행 측은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본부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 현금인출기 잠금이 풀리는데, 이런 절차를 다 한 것으로 볼 때 시스템을 다 아는 자의 범행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경비보안업체의 직원이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후 마스터키는 초기화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처됐다.

이후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도주 경로를 파악하며 A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은 범행 발생 20시간 만인 6일 오후 10시44분쯤 원주 무실동 소재의 한 아파트 앞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피해품 행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