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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16살 사춘기때 모델 데뷔…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4-30 14:38 송고
(유튜브 채널 '한혜진' 갈무리)
(유튜브 채널 '한혜진' 갈무리)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로컬 맛집 신림동 백순대 먹으러 25년 만에 신림 찾은 한혜진|한혜진의 치팅로드, 신림백순대 먹방, 고딩혜진 과거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한혜진은 "오늘 신림동에 갈 거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 올해 S/S 광고가 모두 끝이 났다. 대장정이었다. 석 달 동안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너무 힘들었다. 오늘 마음껏 먹고 마시는 날이 될 거 같고 20년 만에 지하철을 타고 저의 고향으로 가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04년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사실 지하철은 폭설이 와서 20대 때 도저히 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때 탄 적 있는데 20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갈무리)
(유튜브 채널 '한혜진' 갈무리)

한혜진은 백순대를 먹으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되게 희한한 학창 시절을 보냈어. 초등학교 때는 내내 임원이었고 중학교 때는 계속 입시 미술하고 고등학교는 당연히 예고를 갈 줄 알았는데 못 갔고 근데 성적은 1등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기에서 약간 (자리) 운이 안 좋아서 2시간 15분 동안 줄리앙 뒤통수만 귀만 그리다 나왔다. 그건 좀 그랬던 거 같다. 그때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이번 생은 그냥 망했구나' 끝장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예고 붙었으면 미대 갔을 거고 디자인학과 갔을 거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 소름 끼친다. 누군가가 물길은 잡아주는데 물 위에서 노는 내가 젓는 거지. 마치 정해져 있던 것처럼 갑자기 어느 순간 확 바뀌었다. '너 왜 이제야 왔어?' 이런 느낌으로. 정말 모든 사람이 날 원했거든"이라며 모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갈무리)
(유튜브 채널 '한혜진' 갈무리)

이어 "내가 사춘기를 앓을 때 패션계에 들어간 거다. 외부 환경이 엄청 자극적인데 패션계는 더 자극적이지 않나. 아직도 기억난다.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사춘기를 겪었다면 정서, 감정적으로 얼마나 힘들었겠냐. 그러니까 패션계에서 어딜 가든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이 났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열여섯 살짜리 교복 입고 패션쇼장에 다니는 그 애를 인격적으로 상업적인 잣대로 그 아이를 또 평가하는 거야. 돈을 벌면 사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긴 하지만 어떻게 세상만사가 그렇게만 흘러가나. 어른 프로다운 애티튜드(태도)를 엄청나게 강요받았다. 아무튼 너무 가혹한 거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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