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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투쟁 예고편…'싸움닭' 정청래에 국회 팁 전수받은 조국혁신당

정청래, 조국당 초청으로 당선자 워크숍서 2시간 실무 위주 강연
상임위 입법활동·SNS 활용법 등 포함…조국, 필사하며 경청하기도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4-04-17 07:00 송고
15일 오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슬기로운 의정생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4.15 (정청래의 알콩달콩 페이스북 제공)
15일 오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자 워크숍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슬기로운 의정생활'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4.15 (정청래의 알콩달콩 페이스북 제공)

22대 국회 입성을 앞둔 조국혁신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의정활동 '꿀팁'을 전수받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한 정 의원은 높은 전투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친명 강성파다. 중진이지만 싸움닭 이미지가 있을 정도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오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슬기로운 의정생활'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강연을 마치고 "윤석열 검찰독재에 어떻게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맞서 싸울 것인가", "윤석열 정권과 투쟁" 등을 언급하며 "다양하게 나름대로 제 경험칙에 따라 성실하고 진지하게 설명드렸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강의 내용은 초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입법 활동·예산 감시·국회 운영 등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혁신당은 "실제 의정 활동에 부닥치는 여러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임위원회 입법 활동 관련해 정 의원은 '지난 국회 담당 상임위 회의 속기록 검토', '유관 기관·단체 방문을 통한 현장 공부 이행' 등 자신만의 비법을 공유했다. 국회사무처 주관 '입법 및 정책개발 국회의원상'을 언급하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평가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또한 '대중 정치인으로서 기본 자세'를 주제로 "정치인들이랑은 싸워도 지지자들은 항상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법, 언론 응대법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른바 '초선의원 교육계 일타강사'로 통한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 의원에게 초선 교육을 일임했다. 정 의원은 전날 민주당 영입인재 출신 초선 교육을 마치고 취재진에 "제 강의가 알차고 유익하다는 소문이 나서 제가 선택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정 의원을 섭외했다고 뉴스1에 밝혔다.

실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 의원과 마주 보고 앉은 자리에서 필사하며 경청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 대표는 정 의원이 게재한 강연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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