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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Danji가 뭐야"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영문 표기' 고친다

'영어 명칭' 일관성 있도록 개선…정류소별 표기법 통일
일부 아파트 단지 정류소 'Danji' 표기…"외국인 편의 기대"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4-04-02 05:10 송고 | 2024-04-02 08:34 최종수정
 서울역 버스정류소 모습. 2023.8.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역 버스정류소 모습. 2023.8.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시가 6600여 개 버스 정류소의 승차대에 적힌 영문 명칭을 하나로 통일한다. 정류소마다 다르게 적힌 영어 표기를 통일성 있게 정비하고 잘못된 표현도 고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시내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승차대 영문 표기가 일관성이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먼저 서울시는 버스 정류소 승차대의 영문 오역을 바로 잡는다. 이를테면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한 일부 버스 정류소의 경우 'Apartment Complex'(아파트 단지)가 아닌 '단지'를 영어로 표기한 'Danji'(단지)가 들어간 사례가 있다.

만약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이 이 승차대를 볼 경우 해당 정류소가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있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또 시는 정류소별 영문 표기 방식도 함께 맞춘다. 현재 정류소가 파출소 근처에 있을 경우 한 정류소는 'Police Station'(폴리스 스테이션)으로, 다른 정류소는 'Police Box'(폴리스 박스)로 표기된 경우가 있다.
정류소 승차대의 괄호 같은 특수기호 표기도 통일된다. 예를 들어 '삼성역 7번 출구' 인근 정류장(Samsung Station Exit 7)과 '역삼역 7번 출구' 근처 정류장(Yeoksam Station(Exit 7))의 표기법도 같아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현장 점검을 통해 (정류소 승차대 내 영문 명칭을) 통일시킬 필요성을 느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버스 정류소에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중국어도 함께 표기하고 있다. 이번 승차대 명칭 표기 개선 작업은 영어 명칭만 해당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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