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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조수연·태영호…4·3 능멸 후보들 공천 취소해야"

해원 방사탑제서도 쓴소리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24-04-01 14:37 송고
1일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 앞에서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주최한 4·3 해원 방사탑제가 봉행되고 있다.(제주시 제공)
1일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 앞에서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주최한 4·3 해원 방사탑제가 봉행되고 있다.(제주시 제공)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기원하는 4·3 해원 방사탑제에서도 국민의힘의 4·3 폄훼 인사 공천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4·3도민연대)'는 이날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 앞에서 4·3 해원 방사탑제를 봉행하며 제문을 통해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다.
이 단체는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그 시절 희생자들을 욕보였던 정치 모리배들과 다름 없는 이상한 세력들이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되는 어지러운 세상이 돼 참으로 민망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과거 4·3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전희경·조수연·태영호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한 비판이다. 실제 이 단체는 이날 행사장에 '4·3 능멸 전희경·조수연·태영호, 5·18 망언 도태우처럼 즉각 공천 취소하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 단체는 "그러나 조금도 염려할 것 없다"면서 "제주도민과 국민이 단호히 대처할 것이고 결단코 4·3 영령을 욕보이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3해원방사탑은 4·3 50주년이었던 1998년 4월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을 염원하며 도 전역의 돌을 모아 건립됐다. 4·3도민연대는 매년 4월1일 이 탑 앞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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