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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전공의 집단행동 와중에 '명지성모병원' 찾은 이유는

수도권 유일 뇌혈관 전문병원…전공의 없이 전문의로만 구성
"정부 구현해내고자 하는 의료전달체계와 전문의 중심 모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4-03-11 14:54 송고 | 2024-03-11 15:00 최종수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에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며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에서 의사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며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수도권 유일 뇌혈관 전문병원 명지성모병원에 대해 "정부가 구현해내고자 하는 의료전달체계와 전문의 중심병원의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을 방문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 점검에 나서면서 "전공의 없이 전 의료진이 전문의로 구성돼 이런 상황에서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은 2012년을 시작으로 5회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수도권 유일의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이다.

12개 진료과에 전문의 35명으로 운영 중이며, 전공의는 1명도 없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약 1만 5000명의 외래환자와 월평균 730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했다.

명지성모병원은 현재 비상진료상황에 대응하고자 응급실 24시간 운영 및 당직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실 인력과 전원담당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상급병원에서 전원해오는 환자들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한 총리는 "명지성모병원은 고난도 필수의료분야 전문병원으로 심뇌혈관 분야에서는 수도권의 어느 대형병원 못지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전문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고 거주민들이 지역내에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지속적인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중증·응급환자는 대형병원을 이용하고 경증·비응급 환자는 민간 중소·종합병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1, 2, 3차 병원의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 대형병원의 전공의 의존도를 낮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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