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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 키호이콴 인사 패싱? 아카데미 태도 논란…"인종차별" vs "뒤에선 포옹"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남우조연상
무대 위에서 시상자인 베트남 출신 배우 키 호이 콴과 눈 안 마주치고 지나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4-03-11 12:49 송고 | 2024-03-11 17:00 최종수정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키 호이 콴 © AFP=뉴스1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키 호이 콴 © AFP=뉴스1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X(구 트위터)와 국내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는 "왜 그렇게 키 호이 콴을 무시했냐"는 글과 함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이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이 담겼다. 키 호이 콴은 베트남 출신의 미국 배우로, 지난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자격으로 이날 시상자로 나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무대에 올라 키 호이 콴이 건네는 트로피를 눈맞춤이나 인사 없이 가져갔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는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지만, 키 호이 콴과는 끝내 인사를 하지 않았다. 키 호이 콴은 상을 건네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팔을 살짝 만지는가 하면, 인사를 하기 위해 재차 머뭇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종 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해외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내 일부 누리꾼들은 "패싱 맞는 것 같다" "올라오자마자 쓱 트로피 빼앗아 가듯 가져간다" "전형적인 인종 차별" "무대서 직접 상 주는데 명백한 패싱" "상 주는 사람에게 저렇게 받아 가기만 하는 것 처음 본다" "무례하다" "대놓고 저러는 게 너무 신기하다" "저렇게 눈도 안 마주치고 트로피만 받는 건 명백한 무시" 등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선 두 사람이 무대 뒤에서 포옹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제시하며, 이번 사안은 별 다른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일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뒤에서는 친한 척 사진을 찍나" "무대 뒤에서 인사했으니 인종차별 아니라고 하는 꼴이 우습다" "무대 뒤에선 일대일로 인사하면 당연히 무시하기 어렵지" 등 반응을 나타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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