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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슈퍼화요일 경선 '싹쓸이' 기세…헤일리 운명 주목(상보)

복수 여론조사기관, 10곳서 '트럼프 승리' 전망
버몬트주 박빙…트럼프 파티, 헤일리 개표 시청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4-03-06 11:52 송고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3.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보러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3.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16곳 동시 경선)에 치러진 공화당 경선을 싹쓸이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서 예상대로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CNN 등은 디전데스크HQ 등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을 인용해 현재까지 10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앞서 승리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대의원 48명)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74명), 텍사스(161명), 매사추세츠(40명), 테네시(58명), 앨라배마(50명), 오클라호마(43명)에서 모두 승리가 전망됐다.

메인(20명), 아칸소(40명), 콜로라도(37명), 미네소타주(39명)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제친 것으로 파악됐다.

결과가 전망되지 않은 주(州) 중 버몬트주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헤일리가 오늘 승리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버몬트는 그 중 하나다. 초기 결과는 박빙의 승부"라고 평가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을 꺾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당 경선에서 '워싱턴 DC' 프라이머리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공화당은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대의원 2429명 중 1215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세로 간다면 3월 중순에서 늦어도 말쯤에는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과반 확보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전승에 가까운 행진을 펼치면서 헤일리 전 대사의 운명이 주목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패하면서도 '슈퍼 화요일'까지는 자신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자금줄이 끊긴 데다 슈퍼 화요일에서 더는 동력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헤일리 전 대사는 후보 사퇴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거주지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승리 파티를 열었다. 다수의 인파가 북적인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는 같은 날 공개 행사를 잡지 않았다. 그의 웹사이트에는 향후 선거 운동 계획도 올라오지 않았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그가 고향이자 거주지가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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