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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에 '7인의 사무라이' 등장"…골드먼, 시장 주도 7개 종목 선정

스크린홀딩스,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도쿄전자, 토요타, 스바루, 미쓰비시상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2-20 15:14 송고
도쿄증권거래소 주식 전광판 © AFP=뉴스1
도쿄증권거래소 주식 전광판 © AFP=뉴스1

미국 뉴욕 증시에 '황야의 7인' 총잡이가 있다면 일본 도쿄 증시에는 7인의 칼잡이가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투자 메모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차용해 일본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7개 종목을 잠정 선정했다.
골드먼이 꼽은 7인의 사무라이 종목은 스크린홀딩스,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도쿄전자, 토요타, 스바루, 미쓰비시상사.

골드먼은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대상으로 연초와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 흐름이 양호하고 2020년 이후 영업 적자나 최종 적자를 기록하지 않는 7인의 사무라이 종목으로 선정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뉴욕 증시를 주도하는 분위기가 도쿄 증시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M7은 1960년대 미국 서부영화 '황야의 7인'(Magnificent 7)에서 차용한 표현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 테슬라 등 미국의 7개 빅테크 기업을 지칭한다.
골드먼은 2020년 3월 이후 주가 변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M7'이 매출 확대인 반면 일본에서 '7인의 사무라이'는 "대부분 이익률과 PER(주가수익비율) 확대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확보하는 것은 일본 기업의 '장인정신'이지만, 지금까지의 상승은 오랜 기간 저평가된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 매수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사무라이 7 종목들이 앞으로 더 많이 더 오래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피력한 것이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사상 최고 경신을 목전에 두고 4만엔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상승 추격에는 효율을 좇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처럼 매출과 이익의 '규모' 확대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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