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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끝! 새생명 움트는 봄산"…대전·충남 등산객 크게 늘어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2023-03-04 16:32 송고
 대전 대덕구에 있는 동춘당 공원에서 한 가족이 산책을 하고 있다.2023.3.4/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 대덕구에 있는 동춘당 공원에서 한 가족이 산책을 하고 있다.2023.3.4/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3월 첫번째 주말인 4일. 이날 대전과 충남은 낮 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가면서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앞두고, 사람들 역시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고 밖으로 나왔다.

공원에서는 눈에 띄게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오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벤치에서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낮잠을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근 테니스장에서는 라켓에 공이 맞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힘찬 기합소리가 들려왔다. 
대전충남 지역의 유명산·관광지도 봄이 온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4일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2200명이 찾아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휴식을 취했다. 충남 지역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지난 주보다 1200명이 늘은 약 7200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산의 정취를 즐겼다.

등산객 박모씨(57)는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겨 산을 찾았다”면서 “새생명이 움트는 봄산에 오니 너무 상쾌하고 마치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라면서 웃었다.
4일 계룡산 수통골 체험학습관에서 어린이들이 탄소흡수 식물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계룡산 국립공원 제공)/뉴스1
4일 계룡산 수통골 체험학습관에서 어린이들이 탄소흡수 식물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계룡산 국립공원 제공)/뉴스1

이날 계룡산 수통골 체험학습관에서는 '제3회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해 탄소흡수 식물만들기, 친환경 커피비누 만들기 등 생태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또 산행안전교실 수업을 듣거나 인공암벽장에서 클라이밍을 체험하며 산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계룡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대전 대표 테마파크 오월드에는 4300여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방문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상춘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인 한밭수목원에는 지난주보다 1000명 정도가 늘은 약 5200명이 방문해 도심 속 푸르름을 만끽했다.

이밖에도 충남 공주에서는 ‘2023 사백년 인절미축제’가 열려 떡메치기, 떡 경연대회·시식회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됐다.

 지난해 열린 '사백년 인절미 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백년 인절미 축제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지난해 열린 '사백년 인절미 축제'에서 한 어린이가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백년 인절미 축제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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