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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이번 주 한국인 단기 비자 재개… "며칠 내 발표"

정부 '중국발 단기 비자 재개'에 상응 조치… "기술적 문제만 남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이창규 기자 | 2023-02-13 11:44 송고 | 2023-02-13 17:42 최종수정
지난 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지난 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중국 당국의 '보복성' 방역 강화조치 중 일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기술적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를 곧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13일 우리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사실을 들어 "우리(중국)도 관련 작업을 준비 중이다. 가급적 며칠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작년 말부터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지난달 2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입국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중국 당국은 우리 측의 이 같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가 "중국인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한국인에 대한 도착 비자 발급 중단 및 경유 비자 면제 중단 △한국발 입국자 중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 의무화 등을 차례로 시행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중국 측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10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재개 방침과 관련, "한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를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앞서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한중국대사관의 다른 관계자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재개 발표는)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최대한 조속히 양국 간 인적교류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은 일단 유지하기로 한 만큼, 중국 당국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화 등은 계속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이) PCR 관련 조치도 빨리 해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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