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갈무리 |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 홍성흔, 정태우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이천수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아내 심하은에게 "배고프다, 밥 달라"며 "난 돈 벌고 오지 않았나, 집에만 있으면서"라고 말했다. 집안일을 하던 심하은은 밥상을 차렸고, 이어 집에서 운동을 했다.
이어 이천수의 장모에게 전화가 와 "고구마를 캐야 한다"고 했고, 일정이 없던 이천수도 함께 고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부터 단골 미용실에 있다는 장모를 찾아간 이천수네는 미용실에 있는 동네사람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장모는 "정많고 예쁘고, 아주 예쁘다"며 칭찬했다.
아침을 먹은 이천수 심하은은 800평 규모의 고구마 밭에 가서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무릎이 아픈 장모와 딸은 앉아서 땅콩을 캤다. "딱 고구마 열 박스만 캐자"는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열심히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고, 이천수는 "어머니 혼자 하셨냐, 왜 시작했냐"고 물었고, 장모는 "너네들 주려고 시작한 건데 이렇게 하게 됐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고구마에 이어 고추 다섯 박스, 유자까지 따러 간 이천수는 갑자기 코피를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에 장모는 "월드컵까지 뛴 애가 왜 이러냐"고 말하면서도 유자를 건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딸은 이렇게 해도 멀쩡한데"라고 했고, 이천수는 다시 일어나 유자 여섯 박스까지 따고 집으로 돌아갔다.
홍성흔은 화보 촬영을 위해 미용실에 들렀다가 탈모가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머리숱이 얇아지고, 두피 사이사이가 보이기 시작한 것. 이에 아내 김정임은 "자기 관리를 안 해서 그렇다"고 지적했고, 상심한 홍성흔은 집에 와서 탈모 방지를 위한 관리에 들어갔다. 또한 아들 역시 탈모가 유전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같이 관리에 나섰다. 두 사람은 맥주 효모를 머리에 바르고, 혈액 순환을 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검은 콩도 먹었다.
이어 전문가를 찾아가 전형적인 남성 탈모 진단을 받았다. 탈모약 과 함께 홍성흔은 정수리에 두피 문신을 하겠다고 바로 결정했다. 그는 "오히려 탈모 스트레스로 빠지는 게 더 심하겠다"라며 "하루하루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서 오늘 온 김에 하기로 결정했다"며 바로 시술을 진행했다. 1시간여 시술을 마친 뒤 정수리를 본 홍성흔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태우는 어머니와 여동생 부부와 함께 단풍 놀이에 나섰다. 이 가운데 어머니가 "사위 덕분에 호강한다"며 매제를 계속 칭찬했고, 정태우는 서운해했다. 또 이승효는 도시락까지 싸오며 정성을 보였고, 정태우는 이를 트집잡으며 질투를 했다. 그럼에도 화기애애하게 소풍을 즐긴 이들은 승마에도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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