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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G 경영 박차…"RE100·자원선순환·투명한 공급망"

업계 최초 RE100·EV100 동시 가입…탄소 절감 선도
원재료·생산·소비·폐기까지…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2-10-25 12:13 송고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전극 롤을 들어보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전극 롤을 들어보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친환경 에너지 사용,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최초 RE100·EV100 동시 가입…탄소 절감 선도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했다. 고객 및 투자자,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친환경 관련 요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RE100과 관련해선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로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중이다. 한국과 중국 공장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LG엔솔은 2025년까지 글로벌 공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R&D 센터 등 비제조 사업장은 2030년까지 100%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CDP 위원회가 지난 1월 발간한 'RE100 리포트'에 따르면 LG엔솔의 RE100 전환 실적은 33%로 국내 14개 업체 중 1위다. LG엔솔은 올해 말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엔솔이 가입한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톤 이하 100%, 3.5톤~7.5톤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한 협약이다.

LG엔솔은 신규 생산거점 및 합작법인의 경우 양산 시점부터 사용 전력100%를 재생에너지를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투자 입지 검토 시점부터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

전지 생산뿐만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운송 과정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 루트를 발굴,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제공)

◇배터리 원재료, 생산, 소비, 폐기까지…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LG엔솔은 배터리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해 회수된 배터리를 재사용(Reuse)하고,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Recycle)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엔솔은 최근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했다.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걸쳐 만들어진 ESS는 10만km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된다.

또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뒤 더 이상 배터리로 사용할 수 없을 때에는 배터리 분해, 정련, 제련을 통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메탈을 뽑아내서 다시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10년간 2만톤의 니켈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엔솔은 이런 노력을 통해 내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엔솔은 전 사업장 폐기물 제로 인증 획득을 목표로 다양한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환경뿐 아니라 인권·반부패 고려한 공급망 구축

LG엔솔은 환경, 인권, 반부패 등을 고려한 깨끗하고 투명한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글로벌 협의체인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 2021년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에 가입해 원재료 원산지 추적 조사 및 모니터링, 사업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LG엔솔은 공급망 관리의 투명성과 추적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추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엔 코발트 공급망에 대해서 제3자 기관을 통한 실사를 진행해 개선점 도출 및 실행에 나섰으며, 코발트 외의 니켈, 리튬, 천연흑연과 같은 원재료에 대해서도 검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직원이 최고의 고객"…다양성·공정성·포용성 조직문화

LG엔솔은 인종, 국적, 성별, 종교, 장애 등에 따른 차별없이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사업장의 해외 임직원 비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우수 인재의 채용과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모성보호, 장애인 고용률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비율도 1% 미만이다.

LG엔솔 관계자는 "다양한 인재들이 어우러져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고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조성을 위해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문화, '님' 호칭을 통한 수평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문화, 건강과 심리를 케어하는 즐거운 직장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를 수립한 뒤 적극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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