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농무부, 올 북한 쌀 생산량 136만톤 추정…지난해와 같은 수준

RFA, 미 농무부 '쌀 전망 보고서' 인용 보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10-21 09:06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36만톤으로 추정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 서비스가 최근 공개한 10월 쌀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 작물 중 옥수수, 콩 등을 제외한 2022·2023 양곡연도 쌀 생산량을 136만톤(도정 후 기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 농무부가 발표한 직전 3년간 양곡연도 쌀 생산량과 동일한 전망치로,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4년 약 150만톤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RFA에 "북한의 만성적인 자연재해 대응 부족과 3년째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식량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극심한 봄 가뭄으로 6월 이모작이 어려웠고, 6월 중순부터 8월까진 홍수로 농경지가 흙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때 주식인 쌀과 옥수수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국경봉쇄로 외부로부터의 식량 지원까지 막히면서 식량 부족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코로나로 북한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쌀을 과거처럼 정상적으로 수입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쌀을 포함한 곡물의 공급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농장의 노동력 확보가 어려웠고 중국으로부터 비료 수입도 원활하지 못해 농작물 생산량이 줄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연평균 80만 톤 내외로 추정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역시 지난 5월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86만 톤으로 추정했다.


yeh2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