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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판다 샹샹, 일본어 들리자 먹방 멈추고 귀 '쫑긋'…푸바오 팬들 눈물 바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4-04-08 11:58 송고 | 2024-04-08 12:40 최종수정
(SBS '푸바오와 할부지 2' 갈무리)
(SBS '푸바오와 할부지 2' 갈무리)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돼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푸바오처럼 일본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판다 샹샹이 중국 반환 후 일본어를 듣고 반응하는 모습이 화제다.

최근 화제에 오른 영상은 샹샹이 지난해 2월 말 일본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 11월에 한 팬이 SNS에 찍어 올린 영상이다.
열심히 대나무 먹방을 펼치던 샹샹은 "頑張ったな,シャンシャン(힘냈구나, 샹샹)"이란 일본어가 크게 들려오자, 순간 대나무를 입에 문 채 동작을 뚝 멈추고 귀를 쫑긋 세웠다.

일본인 관람객들은 "샹샹이 일본어를 기억하고 반응한다"며 놀라워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샹샹은 계속 들려오는 일본어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정면만 응시했다.

(SBS '푸바오와 할부지 2' 갈무리)

지난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 2'에서 해당 영상에 대해 산다라박은 "이거 보면서 푸바오 팬들이 많이 울었다. 우리에게 일어날 미래라고. 나중에 푸바오 보러 갔을 때 푸바오도 이렇게 해주면 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본 전현무는 "(샹샹이) 얼음 됐어. 어머머머, 소름 돋았어. 가만있는 거 봐. 이건 우연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고, 장도연도 "닭살 돋았다"며 "이 영상 보니까 (푸바오 떠나는 게) 더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5일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벌봐' 채널에 '울 푸곰주도 한국말밖에 못 하는데'란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도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들은 "샹샹이 일본어를 잊지 않고 있었구나. 얼마나 그리울까", "샹샹이 환경 변화와 향수병 때문에 방사장 나오는 데 8개월이나 걸렸나 보다", "샹샹의 반응이 너무 동화 같다", "우리 푸공주도 분명히 한국말 들으면 저럴 거 같아서 일본 팬 마음에 더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앞서 지난 3일 1354일간의 한국 '판생'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검역기간을 거쳐 쓰촨성 내 선수핑 기지, 허타오핑 기지, 두장옌 기지, 야안 기지 중 한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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