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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北인권결의 채택에 "정치협잡 문서…단호히 규탄" 비난

김성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로 반발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4-04-06 06:27 송고
유엔 인권이사회(UNHRC).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UNHRC).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북한이 자국 내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되자 반발했다.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지난 5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국가의 주권과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하려는 흉심 밑에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조작한 반공화국 '인권결의' 채택 놀음을 엄중한 자주권 침해, 내정간섭 행위로 낙인하며 단호히 규탄배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권결의에 대해 "국가의 참다운 인권보장 정책과 실상을 터무니없이 헐뜯는 온갖 허위모략 자료들로 일관된 정치협잡 문서에 불과하다"라며 북한에서는 "인민의 권익이 최우선, 절대시되고 있으며 인민대중의 이상과 요구에 철저히 부합되는 참다운 인권이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의안 채택은 "공화국(북한)의 사회정치제도를 헐뜯고 붕괴시키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적대행위는 인민의 제반 인권을 최대로 위협하는 가장 극악한 반인륜적 만행"이라고 재차 반발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인권보호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유엔인권 기구들이 미국과 서방의 불순한 정치적목적 실현의 도구로 도용되고있는데 대하여 다시금 강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미국과 서방세력들이 유엔무대에서 벌이고있는 '인권'소동은 결코 정의와 평등을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민심을 대표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은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제55차 인권이사회를 개최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로써 북한인권결의는 22년 연속 채택됐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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