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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벗고 자박자박"…서울 곳곳에 '맨발 걷는 길' 만든다[서울in]

전국적 '맨발 걷기' 열풍에 자치구도 '맨발 길' 조성
용산구 올해 공원 4곳에 마련…동작구는 61곳 목표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4-04-06 07:02 송고 | 2024-04-06 09:24 최종수정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시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맨발로 걷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시민들이 산책로를 따라 맨발로 걷고 있다. 2024.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최근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 곳곳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 

'맨발 걷기'는 스트레스 완화와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에서 '모든 곳 맨발걷기'(Go bare foot everywhere)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 정도다.
6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공원 4곳에 총 510㎡ 규모의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한다. 연내 맨발 걷기 길이 생기는 곳은 △효창공원 △응봉공원 △성촌공원 △이촌 어린이공원이다.

도봉구도 맨발 걷기 열풍에 합류한다. 올해 상반기 내 '황톳길, 맨발 숲길' 3곳을 조성한다. 6월 준공을 목표로 초안산 근린 공원 창동 677번지 일대와 창동 산 194-61 번지 일대에 황톳길을 만들 예정이다.

이달까지 중랑천 제방길 인근 600 미터(m) 구간에 맨발로 걸어다닐 수 있는 길도 마련한다.
동작구에도 맨발길이 대거 생긴다. △맨발 황톳길 20곳 △맨발 흙길 40곳 △걷기특화공원 1곳을 포함해 총 61곳에 마련된다.

현재 동작구에는 보라매·상도·현충·대방 공원 등 4곳에 맨발 황톳길이 있다. 여기에 올해 △삼일공원 △고구동산 △서달산 △도림천 뚝방길 △반려견 공원 △까치 어린이공원 등 11곳에도 맨발 황톳길이 생긴다. 내년에는 5곳을 추가로 확충한다. 또 '걷기특화공원'은 내년 5월까지 사당동 까치산 공원 일대에 조성된다.

구로구도 상반기 황톳길 3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연지 근린 공원 편백나무길에 450m, 개봉동 온수근린공원 잣절지구에 약 700㎡ 규모의 황톳길을 만든다.

영등포구는 1월 안양천에 총 600m 길이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대상 구간은 △양평교에서 양평2 보도육교 방면 △양평12 보도육교에서 목동교 방면 △오목교에서 신정교 방면이다.

다만 맨발 걷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발의 아치가 낮은 사람은 외부 충격을 받기 쉬워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당뇨병을 오래 앓아 발에 감각이 없는 사람도 파편을 밟아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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