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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대 증원 문제에 "특정 의제 배제하면 대화 어려워"

"필요한 역할 하겠다…대화 통해 좋은 결론"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 2024-03-27 09:22 송고 | 2024-03-27 11:14 최종수정
© News1 송원영 기자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며 의대 증원 2000명 결정에 대한 재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총선을 2주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날 기자회견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회견에서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과 서울 개발만 언급했다.

그는 의대 증원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 건강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책이 나온 것이고 국민들께서도 의대 정원의 큰 증가를 포함한 과감한 의료 개혁을 강하게 원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정책 방향에 동의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현시점에서 국민들의 걱정이나 국민들의 건강도 당연히, 이 문제가 국민 건강을 생각해 출발한 정책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한 것이고 대화를 통해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며 "저는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중재나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대 증원 타협 가능성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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