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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지난해 '유식이십론' 등 문화재급 고서 등 고문헌 653점 구입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계획"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4-01-03 09:06 송고
고려대장경 재조본(再雕本)인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고려대장경 재조본(再雕本)인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말 문화재급 자료를 포함한 고문헌 194종 653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국내 유일본 '인명입정리론소초', '유식이십론', '조사첩', '갑자년생원진사방목'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구입한 고문헌 중 간행 시기가 가장 오래된 자료는 1243년에 판각된 고려대장경 재조본인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이다. 불교의 유식 사상을 설명한 책으로 당대 최고의 글씨로 제첨하여 표지를 장황하는 등 학술연구 가치가 높은 자료다.
또한 '인명입정리론소초'(因明入正理論疏鈔)는 고려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의 교장총록에 수록되어 있는 불교 주석서로, 고려 교장을 저본으로 조선 간경도감에서 1460년에 간행한 유일본이다.

'조사첩'(朝謝帖)은 1452년 이조에서 사헌부의 조사(신원조회)를 마친 권징이 승문원 부정자에 임명되었음을 알리는 희귀 고문서다. '갑자년생원진사방목'(甲子年生員進士榜目)은 1504년에 치른 생원시와 진사시의 합격자 100명의 명단을 수록한 책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금속활자로 간행한 전래가 드문 희귀 사마방목이다. 

지난해 구입된 고문헌은 등록, 정리를 마친 후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과 한국고문헌종합목록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디지털화 및 복제본으로 제작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일본 희귀 고문헌은 전문가의 연구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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