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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쓴 성인용품 반품 요구한 손님…그곳에 썼는데 어찌 되파냐" 토로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12-12 14:41 송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성인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제품을 사용한 뒤 반품을 요구하는 손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성인용품 매장 운영 4년 6개월 차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자신이 겪은 진상 손님에 대해 적었다.
A씨는 "성인용품은 교환이나 환불이 정말 어려운데 한 번 쓰시고 갖고 오셔서 제품 따지며 반품 요청하시는 분들 때문에 참 난감하다. 남의 성기에 쓰인 것을 어찌 다시 되파냐"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마진이 좋으니 그냥 (교환) 원하는 제품 고르시고 소매가 말고 도매가만 달라고 한다"며 "도매가 2만원에 진상 응대한 제 수고비로 최저시급인 1만원 얹어 다음부터는 절대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보냈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친절하게 확실히 싸게 드리니 처음에는 화내시면서 들어오다가 나가실 땐 또 온다고 웃으면서 가신다"고 말했다.
A씨는 "여기는 지방이라 입소문 효과가 심해서 참고 변함없이 친절 응대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진상 또한 무조건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그는 "손님 대다수가 어르신인데 이런 손님들은 20명 정도 온 것 같다. 반품한 제품은 바로 폐기 처분한다"며 "3040부터 70대까지가 메인 손님이다. 참 장단점이 많은 직업 같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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