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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완료 시사…"새 이름은 '전위동'"

최고인민의 상임위 정령으로 행정구역 확정
이르면 연내 준공식 진행 가능성…연말 결속 활용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3-12-07 08:34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을 도맡고 있는 청년건설자들을 조명하며 건설장에 '청춘의 낭만'이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을 도맡고 있는 청년건설자들을 조명하며 건설장에 '청춘의 낭만'이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지난 2월부터 평양 서포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새 거리의 이름과 행정구역을 확정했다면서 건설이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해 평양시 서포지구에 전위1동, 전위2동을 만들고 이를 형제산구역에 소속시키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3대혁명전시관 앞 서산네거리부터 삼봉다리까지를 전위거리로 한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서포지구 건설 현장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행정 구역을 확정했다는 것은 건설 사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보인다.

새 동과 거리명에 붙은 '전위'라는 명칭은 북한이 사회주의 건설, 체제 공고화에 앞장서는 청년들을 '청년전위'라고 부르는 데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평양의 서포지구 일대에 4100여 세대 살림집(주택)을 짓는다면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등 청년들에게 이 사업을 맡긴 바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임위는 정령을 통해 "수백만 청년전위들의 불타는 애국충심에 떠받들려 수도 평양의 북쪽관문에 웅장화려한 인민의 이상거리가 솟아올랐다"며 "서포지구에 청년전위들의 슬기와 용감성을 상징하는 대건축군이 형성됐다"라고 밝혔다.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은 지난 2월25일 김정은 총비서와 그의 딸 주애가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뜬 사업으로, 10개월여 만에 완공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건설 완료를 시사한 것으로 미뤄 이르면 연내 서포지구 새 거리 준공식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그간 이 사업을 '청년들을 위한 무대'라고 선전해 온 만큼 성과도 청년들의 '애국'으로 치켜세우며 연말 결속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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