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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에 '눈독'…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경쟁 '치열'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3-04-12 06:20 송고
국민의힘 인천시당 홈페이지 첫 화면.
국민의힘 인천시당 홈페이지 첫 화면.

22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낙하산 공천설’이 파다하면서 지역 정치인들이 비교적 공천 확률이 높은 시당위원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 정승연 시당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3개월 정도로 늦어도 오는 7월쯤 차기 시당위원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시당위원장 임기는 올해 시당 전당대회 전날까지인데, 전당대회 날짜는 중앙당의 지침에 따라 향후 결정된다.

지역 정가는 현역·원외를 가리지 않고 당협위원장 대부분이 시당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본다. 인천 13곳의 선거구 중 현재 당협위원장이 없는 남동갑·서구을 등을 빼면 10여명이 차기 시당위원장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내년 4월10일 실시하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시당위원장은 언론 노출빈도가 많아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지역 당원들을 이끄는 만큼 공천 확률이 올라간다.
현역인 윤상현(동·미추홀을)·배준영(중·강화·옹진)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서갑) 전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윤 의원과 안 전 시장, 이 전 의원은 다선 의원인데다 중량감에서 다른 당협위원장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배 의원은 초선이긴 하지만 중앙당 원내부대표와 비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던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도 도전이 유력하다. 그는 보궐선거 때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몸값을 올렸다.

이밖에 심재돈(동·미추홀갑), 민현주(연수을), 강창규(부평을), 이원복(남동을) 당협위원장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많은 당협위원장들이 차기 시당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당이 내년 총선 때 인천 선거구에 ‘낙하산 공천’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인천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하면서 ‘실세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2020년 4월 실시했던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단 1석만 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1석으로 대승을 거뒀고 무소속(윤상현)은 1석이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윤 의원이 복당해 ‘국민의힘 2석 대 민주당 11석’이 됐다.

국민의힘은 실세 차출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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