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김해시-김해우체국 간 '복지등기 우편사업'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김해시와 김해우체국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는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우체국과 ‘복지등기 우편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에서 받은 대상자 리스트 중 주소나 전화번호가 불명확한 대상자를 함께 찾고 확인하는 사업이다.

김해시에서 대상자를 선별해 복지정보 안내문을 등기로 발송하면, 우편집배원이 대상 가구를 방문해 기초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그 자료를 김해시에 제공하면 이를 근거로 김해시(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차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집배원은 의뢰받은 대상자 가구의 우편함에 독촉장이나 압류 서류 등의 우편물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장기 부재 또는 실거주 여부를 관찰한다. 대상자가 있으면 생활 상태에 대해 간략한 인터뷰도 한다. 행정복지센터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방문 대상 가구를 선정, 상담과 지원 계획을 세운다.

김해시·김해우체국은 올해 12월까지 매월 300가구씩 총 2700가구를 대상으로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과 평가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김해시 복지국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 거주지 미상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위해 김해우체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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