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학용 "강한 여당, 총선에서 이기는 원내대표 되겠다"…출마선언

"극우 발언 대단히 부적절…반복되는 것에 대해 조치 취해야"
"김기현 '與 지지율 50%-尹지지율 60%' 확실히 뒷받침"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이밝음 기자 | 2023-04-04 11:40 송고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4일 "1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의 초심(初心)을 늘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강한 여당의 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최우선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무거운 짐을 맡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공약으로 △맞춤형 지원을 통한 분야별 스타플레이어 양성 △2030세대-중도층 지지 상승(맞춤형 지원 정책) △건강하고 신뢰 넘치는 당정관계 구축(원내-정부 간 정례 워크샵 추진) △과잉 입법 및 방탄 국회 악습 타파(국회법 전면 개정 추진) △당의 정책역량 강화(상임위별 당전문위원-보좌진 연석회의 정례화)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을 시작한 18대부터 국회는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국민과 멀어지고 있다. 나날이 추락하는 국회,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선봉에 서고자 한다.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리당략에 입각한 부당한 정치공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틀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 폭주에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 대한민국의 미래가 모두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총선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기현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 원내대표가 되면 수도권에서 선봉 역할을 맡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극우 발언 논란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들이 지속해서 반복되는 것은 당으로서 분명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최소한 원내에서는 그런 말이 안 나오게 확실히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당정 관계에 대해 "대통령실과 다른 의견을 내라는 것은 조금 위험한 발언이고, 국회의원은 결국 국민의 대표 아닌가"라며 "민심 동향을 정부, 용산과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나가는 게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천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으로부터 인정을 못 받거나 비리에 관련됐거나 이런 분은 당연히 제척대상이다. 열심히 잘하는 분들은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공천하는 게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천은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저도 멤버로 참여하기 때문에 그런 의견 분명히 전달할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김 의원과 윤재옥 의원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후보로 거론됐던 윤상현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asd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