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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벚꽃·밤에는 불꽃'…엑스포 실사단에 부산 매력 대방출 ‘총력전’

인기 관광상품 총동원…붐업 조성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3-03-25 06:30 송고
엑스포 유치 홍보 포스터(부산시청 제공) 
엑스포 유치 홍보 포스터(부산시청 제공)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교섭 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시가 4월4~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대비하기 위해 시정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BIE 평가에 해당 국가의 개최 의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시는 행사가 열릴 장소를 비롯해 실사단이 움직이는 곳곳마다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와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는 경쟁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비교해 한국의 강점인 첨단 기술, K콘텐츠 등을 집중 홍보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부산의 강점을 실사단에게 분명히 보여줄 예정이다.  

◇벚꽃과 불꽃…부산만의 매력 '뿜뿜'

시가 BIE 실사 기간을 4월 초로 정한 이유 중 하나는 도시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벚꽃 때문이다. 꽃이 만개하고 따뜻한 부산의 4월 기후를 어필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의 사막 기후와 대비되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소개하기 위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복안이다.  

밤에는 바다를 조망하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오는 6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부산지역 대표 행사인 불꽃축제를 연다.
BTS공연과 부산불꽃축제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낸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어필하고 부산이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도시인지를 실사단에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다.

또 시는 바다의 도시 부산, 선진도시 부산 등 도시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사단을 마린시티 등 초고층 아파트가 인접한 엘시티 전망대로 안내해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전경을 감상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송도 케이블카에 부기와 엑스포 홍보문구가 랩핑돼 있다(부산시청 제공) 
송도 케이블카에 부기와 엑스포 홍보문구가 랩핑돼 있다(부산시청 제공) 

◇인기 관광상품 총동원, 부산 숨은 명소 '팸투어'

시는 엑스포 유치 열기를 모으기 위해 실사단 방문기간인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16개 구·군에서 총 67개의 시민참여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송도해상케이블카, 해운대블루라인파크 3곳과 함께 '부기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부산지역 인기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송도 케이블카(20대) 및 해운대 스카이캡슐(20대)에 부기와 엑스포 홍보 이미지를 랩핑하고 인증사진 이벤트를 통해 엑스포 유치 열기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부산 '토박이'도 모르는 숨은 명소 찾는 팸투어(FAM tour)도 진행한다. 시는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전국적 관심 제고를 위해 사진작가나 여행 전문 기고가, 기자, 블로거, 협력 업체 등을 초청해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일 방문 3000명 이상 매체 보유 인플루언서 10인(부산 출신 4명, 수도권 등 부산 외 지역 6명)이 해운대, 광안리 등 이미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북항 일대 산복도로, 원도심 등 숨겨진 명소를 찾아 각자의 입장과 시선으로 자유롭게 촬영 및 취재 진행한 뒤 개인 채널에 소개한다.

BIE 실사단은 실사단장과 BIE사무총장, 평가단 3명, 사무국 직원 3명 등 8명으로 꾸려져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우리나라에 머문다.

실사단은 인천공항으로 2일 입국해 이틀간 서울에서 일정을 보내고 4일 KTX를 통해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이동해 7일까지 실사에 돌입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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