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작업표시줄에 결합된 마이크로소프트 빙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2023.03.02 /뉴스1

인공지능(AI)으로 강해진 빙(Bing)을 앞세워 '구글 천하' 검색 시장에 도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에 AI가 탑재된 빙을 배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현지시간) 윈도우11의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작업표시줄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엔진 빙(Bing)을 결합한 것이다.

작업표시줄 검색상자는 매달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등 윈도우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능이다. 윈도우11 사용자는 검색상자의 AI 기반 빙을 통해 이전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인공지능이 적용된 빙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빙 프리뷰'에 등록해야 한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 후 승인을 얻고 사용 가능하다. 빙 프리뷰에 등록되면 윈도우 업데이트만으로 새로워진 검색 상자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링크(Phone Link) 프리뷰가 추가됐다. 폰링크 기능을 이용하면 윈도우11를 통해 스마트폰의 전화나 문자에 접근할 수 있다.

MS는 "아이폰 사용자는 윈도우11 PC로 작업을 하는 동안 중요한 전화나 문자를 놓칠 일이 없게 됐다"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윈도우 포토 앱을 아이클라우드와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운영체제(IOS)용 폰링크는 윈도우 인사이더에 프리뷰로 먼저 제공되며, 프리뷰 시작 방법은 윈도우 인사이더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연결성이 강화됐다. 삼성폰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윈도우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와이파이 목록에서 클릭 단 한 번으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추가된 '최신 웹사이트'(Recent Websites)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이던 브라우저 세션을 윈도우 PC로 쉽게 전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업데이트에는 △팀즈 채팅 환경 개선 △위젯 기능 강화 △화면 분할 등 터치 제스처 업데이트 △캡쳐 도구에 스크린 녹화 기능 추가 △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 강화 등이 포함됐다.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도우 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으며, AI의 도입이 이끄는 새로운 컴퓨팅 흐름에 따라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되는 윈도우11의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