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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밤길 엄마뻘 여성에 '날아차기'…쓰러지자 '낄낄' [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2-22 10:09 송고 | 2022-12-22 10:10 최종수정
대구에서 중학생들이 엄마뻘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 학생이 여성 뒤에서 날아 차기를 하고 있다. (MBN 갈무리)
대구에서 중학생들이 엄마뻘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 학생이 여성 뒤에서 날아 차기를 하고 있다. (MBN 갈무리)

중학생들이 길에서 만난 4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들은 이를 재밌다며 직접 촬영해 SNS에 올렸고 영상은 증거가 됐다.

21일 MBN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밤 12시를 넘긴 늦은 시간,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났다.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여성이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한 학생이 신발을 던졌다. 화가 난 여성이 다시 신발을 던지자 학생은 여성에게 다가가 머리를 발로 찼다. 여성 뒤에 있던 다른 학생은 날아 차기를 했고 여성은 쓰러졌다.

중학생 2명이 번갈아가며 여성을 폭행했고, 또 다른 학생 1명이 이를 웃으며 촬영한 뒤 SNS에 올렸다. (MBN 갈무리)

이들은 여성을 때리며 재밌다는 듯 크게 웃었고 이 모습을 또 다른 학생이 촬영해 자랑이라도 하듯 버젓이 SNS에 올렸다.

폭행과 촬영을 한 3명의 학생은 인근에 사는 중학생들로, 이들은 여성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훈계를 듣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범행 직후 달아났고, 피해 여성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냥 시비를 걸어서 욕하고 폭행한 것 같다. 학교를 자주 빠지는 등 비행성이 있는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 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이들을 공동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 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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