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곡물자급률 20% 불과한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한다

aT, 국산 밀 정부 비축량 매년 확대 중
2027년 자급률 밀 7.9%·콩 40% 목표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2-12-15 07:10 송고
aT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 콩의 국내 경쟁력 강화와 2027년까지 정부의 식량자급률 목표(밀 7.9%, 콩 40.0%) 달성을 위해 생산기반 강화부터 정부 비축 및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밀밭. © News1
aT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 콩의 국내 경쟁력 강화와 2027년까지 정부의 식량자급률 목표(밀 7.9%, 콩 40.0%) 달성을 위해 생산기반 강화부터 정부 비축 및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 한 밀밭. © News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세계적인 식량안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곡물자급률 20%에 불과한 우리나라 현실을 극복하고 식량안보를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T는 우선 국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2%로 나머지는 모두 외국에서 사와야 하는 현실이다.
aT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의 국내 경쟁력 강화와 2027년까지 정부의 식량자급률 목표(밀 7.9%, 콩 40.0%) 달성을 위해 생산기반 강화부터 정부 비축,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제1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매년 확대 중이다.

올해는 당초 목표 1만4000톤을 상향조정해 1만7000톤으로 확대해 매입을 추진하면서, 전년 매입량 8000톤 대비 2배 이상 매입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부터는 밀 전문 생산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지원해 국내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2020년 20개소로 시작한 생산단지는 매년 단지 수가 늘어 올해는 총 74개소가 선정됐으며, 전년도 51개소 대비 45% 상승해 밀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소비 활성화 측면에서는 주로 친환경 전문매장에서 판매되는 국산 밀의 소비처 확대를 위해, 공사가 5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월 1회 국산 밀 제품 먹는 날인 '국산 밀 데이'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왼쪽)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8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먹거리 탄소중립 및 지속 가능 농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2.11.28/뉴스1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왼쪽)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8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먹거리 탄소중립 및 지속 가능 농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2.11.28/뉴스1

SPC삼립 등과 '국산 밀 소비 상생협력'을 통해 공사는 비축 밀을 공급하고, 기업은 신제품 개발·출시를 통해 국산 밀 소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밀 생산과 수확 과정에 필요한 파종기·수확기의 시설 장비와 수확 후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한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15일 "국산 밀 매입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공업체에 유통비를 지원하는 밀 가공확대지원사업 등으로 국산 밀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매년 식량안보지수를 발표하는데 우리나라 식량안보지수가 세계 39위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상황에서 aT는 국산 콩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aT는 특히 식량안보를 위해 곡물 저장과 가공 처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전략적 비축기지(콤비나트)를 만들어 민간이 운영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yr200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