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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년' 네이처 "'리카리카'로 한계 없음 깨달아…두려움 없다" [N인터뷰]

6일 오후 6시 새 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 발표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11-06 18:01 송고
네이처(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처(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리카리카'로 다시금 주목받은 그룹 네이처가 10개월 만에 돌아온다. 전작에서 강한 중독성과 독특한 안무로 화제를 모은 이들은 구미호로 변신해 당찬 모습을 선보인다.

2018년 데뷔한 네이처는 '알레그로 칸타빌레' '꿈꿨어' '웁시' '어린애' 등의 곡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팬데믹 등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고, 이후 전작 '리카리카'로 자신들을 각인시켰다. 당시 이들은 모큐멘터리를 통해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고 외치며 남다른 각오로 임했던 터. 이번 컴백을 통해서는 "전작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6일 오후 6시 미니 3집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림보! (넘어와)'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으로 표현한 곡으로, 때론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솔직하고 당찬 모습을 '구미호'라는 콘셉트에 담아냈다.

최근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허리 디스크로 인해 불참한 오로라를 제외하고 하루, 새봄, 소희, 채빈, 로하, 유채가 나섰다. 네이처는 "'리카 리카'로 많은 반응을 얻어 다음 앨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젠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다시 한번 각오를 밝혔다.
네이처 소희, 새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처 소희, 새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리카리카' 이후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소희) '리카리카'로 많은 반응을 얻어 다음 앨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10개월 동안 어떤 노래를 해야 더 각인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이번 노래를 준비해와서 더 기대가 된다.
▶(새봄) 전 앨범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리카 리카'땐 다른 가수들이 잘 하지 않는 장르를 선택해서 각인이 됐는데, 이전 콘셉트와 똑같이 이어가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부가적인 것들을 더 열심히 준비했다. 네이처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

-'림보!'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소희) 이번 안무에 허리를 쓰는 게 많아서 허리를 다친 멤버들이 많다. 안무가 선생님은 '너희 '리카리카'도 했는데 이제 못할 게 뭐가 있냐고 말하더라. 하하.

▶(하루) '리카리카'도 어려웠는데, 그땐 다리가 힘들었다면 이번에는 상하체가 다 힘들다.(웃음) 전체적으로 힘든 안무라 '리카리카' 때 키웠던 체력이 없었다면 이번 '림보!' 안무를 못했을 것 같더라. 안무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이 느낌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뮤직비디오를 보니 너무 멋있더라. '역시 우리 멤버들은 다 소화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틀곡 '림보!'는 어떻게 작업했나.

▶(새봄) 원래 '리카리카' 다음 곡이 정해져 있는 상태여서 뮤직비디오도 찍고, 녹음도 다 완성한 상태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리카리카'가 잘 되어서 원래 준비했던 곡을 내는 건 메리트가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곡을 다시 받고 '림보!'가 나오게 됐다. 지금 미뤄둔 곡들이 많은 상태다.

▶(소희) 우선 '리카리카'보다 임팩트가 있으면서도 웃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회의를 많이 거쳤고, '림보!'가 나오게 됐다.
네이처 오로라, 채빈(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처 오로라, 채빈(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소희는 tvN 스토리·ENA 예능 '씨름의 여왕'에 출연해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소희) 힘들긴 했다. 하하. 참가자들 중에 내가 제일 왜소하더라. 그래도 이번 예능에서 '한 건'은 해야지 않겠나 싶었다. 씨름을 하기 위해서 밥 먹고, 샅바 잡고를 반복했다. 체중도 5㎏을 늘렸고, 연습실에서도 연습했다. 그래서 내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더라. 꽤 오래 살아남았다. 하하. '작은 고추가 맵다'는 교훈을 스스로 얻은 것 같고, 나 자신의 한계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내가 악바리 근성이 있는 것 같더라. 어떻게든 여기서 잘 해내겠다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이전에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가고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앨범 준비하면서 다시 5㎏을 감량해 힘들기도 했다.(웃음)

-'리카리카'로 반응을 얻고 나서는 첫 활동이라 더 특별할 것 같다.

▶(새봄) '리카리카' 때보다 우리를 더 알아봐 주면 좋겠다. 사실 올해가 지나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올해 컴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오게 됐다. 이제 반응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채) 지금은 전작으로 컴백할 때보다는 두려움은 없다. 그 두려움도 이겨냈고, '리카리카'로 더 알려지면서, 이번에 힘을 내서 한 것 같다. 그래서 '림보!'도 열심히 잘하면 더 잘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는 선에서 더 열심히 해보자고 하면서 다 같이 연습하고 있다.
네이처 하루, 로하, 유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처 하루, 로하, 유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을까.

▶(새봄) 다음 콘셉트가 기대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리카리카'로 인한 관심은 아무래도 일회성이지 않나. 그래서 꾸준히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기대감이 생겼으면 한다.

▶(소희) '알고 보니 실력파'라는 수식어, 반응을 듣고 싶다. 이번 무대를 통해서 춤도 잘 추고, 이렇게까지 잘하는 친구들이었나 생각해주면 좋겠다.

-올해 데뷔 4주년인데 되돌아보면 어떤가.

▶(채빈) 4주년 때 팬분들이 데뷔 기념일 카페를 만들어줘서 우리가 단체로 다녀왔다. 정말 좋았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멋있는 무대로, 기다려준 시간만큼 팬분들께 더 보답해드리고 싶다.

▶(로하) '리카리카' 때도 그렇고, '림보'도 그렇고 공백기가 길었다. 우리가 무대에서 그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걸 팬분들께 장담해드리고 싶다. 사실 기다린다는 게 힘든 일인데, 항상 기다려줘서 존경스러운 마음이다. 팬분들이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과정을 잘 밟아오고 있는 것 같다.

▶(소희) 특히 '리카리카'를 통해서 한계란 없다는 걸 깨닫게 해 준 활동이라,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월드투어도 해보고 싶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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